오늘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요리에 자주 사용하는 대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이 커서 대구라고 불리는 생선이며 명태와 함께 우리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생선 중 하나입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좋아 맑은 탕으로 끓여 해장국으로도 애용하고, 흰 살은 얇게 포를 떠 전으로도 요리해서 먹습니다.
대구는 살은 물론이고 대가리, 껍질, 알, 눈알까지 사용하지 않는 부위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방에 적고 담백하여 자칼로리 식품이라 다이어트에게도 좋고, 비타민B가 많이 들어 있어 소화를 도와주며 숙취를 풀어주고 간을 보호해 주어 스태미나에 좋고, 여성분들에게는 냉, 대하를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대구는 성질이 평하고 맛은 짜며, 독은 없다. 먹으면 기운을 보하는데, 내장과 기름의 맛이 더 좋다'라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시운이 없는 몸이 허한 사람들이 보신하기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왔으며, 대구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어 식성이 좋아진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젖이 잘 돌지 않는 산모에게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대구의 효능 및 성분
대구는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대구 100g 당 칼로리는 76kcal 밖에 되지 않지만 비타민 B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 되며, 혈액순환에도 효과가 있고 피부미용에도 좋습니다.
여성의 냉, 대하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냉이 심하고 외음부가 가려우면서 부을 때 좋다고 합니다. 간은 50%가량이 기름으로 되어 있어서 '간유'라고 하는데 비타민 A, D가 풍부해서 야맹증이나 구루병에 도움이 됩니다. 간유에는 오메가 지방산이 풍부해서 관절염의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여성뿐 아니라 모든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대구는 정력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생명력이 강한 대구는 예로부터 스태미나를 강하게 해주는 생선으로 대구를 탕으로 만들어서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정력도 강해져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의 밥상에 제격이라고 합니다. 정력을 강하게 해주는 것도 물론이고 피로를 풀어주기에도 제격인 식품입니다.
대구에는 비타민 B 외에도 비타민 A와 비타민 D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술을 마신 다음날 해독을 위해 대구탕을 먹게 되면 술로 인해 부족해진 비타민 A와 D를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글리신 글루탐산 아미노산 이노신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시원한 맛을 매고 숙취를 풀어주며 산을 보하여 피를 맑게 해 줍니다.
대구 고르는 법과 보관법
보통 마트에 가면 잘 손질되어 있는 대구를 구매할 수 있는데요. 싱싱한 대구는 껍질에 광택이 나고 비늘이 잘 붙어 있는 것이 좋은데. 비늘은 벗겨져 있는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 눈알을 보시면 됩니다. 눈알이 튀어나와 있고 맑은 것이 좋으며 아가미의 붉은색이 좋은 것입니다.
보통 명태와 생김새가 비슷해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명태는 대구에 비해 색이 검은 편이며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대구는 구입 시 소금을 뿌려주시면 집에 가져오셔서 살짝 헹궈낸 후 물기를 제거하고 소분하여 냉동보관하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통째로 구입했을 경우에는 머리를 떼어내고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사용법에 따라 소분하여 냉장하거나 냉동보관하여 보관하면 됩니다.
대구 음식궁합과 조리법
머리부터 껍질까지 사용하지 않는 부위가 거의 없는 대구는 마늘과 생강과 함께 조리하면 비린내를 없애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성질이 따뜻한 마늘과 생강이 몸을 더 따뜻하게 데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늘 생강 이외에도 쑥갓이나 배춧잎, 파 와 같은 채소류와 함께 조리하면 대구에는 풍부한 단백질이, 채소에 들어 있는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대구로 탕을 끓일 때는 대가리도 꼭 넣어야 합니다. 감칠맛이 많이 우러나고, 살도 많아서 꼭 함께 조리하기기 바랍니다. 껍질은 따로 삶아서 가늘게 채쳐서 무쳐먹거나 튀겨먹으면 별미입니다. 알을 알젓으로 만들고 아가미와 창자는 창란젓으로 만들어 사용합니다.
대구의 부작용과 주의점
대구는 독성이 없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식재료입니다. 대구의 간유는 지방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많이 섭취할 경우에 설사 구토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빈속에 먹으면 이 증상이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간유를 섭취하려면 식후나 식사 중에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이 사용되는 식재료인 대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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