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 육류와 잘 어울리는 우리나라에서만 먹는 깻잎의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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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에서만 먹는다는 야채로 깻잎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예로부터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재배됐지만 식용으로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 유일하다고 하지요. 깻잎은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쌈으로 이용하는 상추와 함께 많이 먹는 쌈 채소중 하나입니다. 특유의 향과 맛이 있어서 외국인들은 싫어한다고 전해졌지만 최근 방송매체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들이 거침없이 깻잎에 삼겹살을 올려 쌈을 싸 먹고는 맛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깻잎은 들깻잎과 참깻잎으로 구분되는데 우리가 주로 마트에서 구매해서 삼겹살과 함께 먹는, 장아찌로 담가 먹는 깻잎은 들깻잎입니다. 참깻잎은 끝이 뾰족하고 잎이 두껍고 억세서 식용으로는 잘 사용하지 않고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합니다.

 

[본초강목]에서는 '깻잎은 냄새를 없애고 기가 위로 치미는 것과 기침을 치료하며, 벌레 물린 데 짓찧어 붙인다'라고 했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깻잎은 위장을 튼튼히 해주고 이뇨작용과 약간의 발한효과가 있다'라고 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깻잎을 임자엽(荏子葉)이라는 약재로 칭하고 있으며, 칼륨, 칼슘, 철 등의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깻잎의 효능 및 성분

 

깻잎에서 나는 특유의 향은 페릴 케톤(Perill Keton)이라고 하는 정유성분 때문인데요, 이 성분이 방부제 역할을 하여 생선회를 깻잎에 싸서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깻잎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스트레스를 받거나 담배를 태우는 사람이 자주 먹으면 좋습니다. 또 비타민K가 들어 있는데 비타민K는 혈액의 응고작용을 해 옛날에 상처가 났을 때 깻잎을 찧어서 상처에 올렸다고 합니다. 철분 또한 풍부하게 들어 있어 빈혈에 좋습니다.

풍부한 엽록소는 상처를 치료하고, 세포를 되살리며 알레르기를 예방하고 혈액을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엽록소는 지혈작용을 해 위궤양에서 오는 출혈을 멎게 하며, 변비를 예방해 주고, 위장에 탕리 났을 때도 효과가 있습니다.

깻잎에 들어 있는 철분은 100g당 2.5 mg으로 시금치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의 양이며 쇠간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깻잎을 하루 30g 정도만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철분이 공급됩니다.

 

깻잎 고르는 법과 보관하는 방법

 

깻잎은 색이 녹색으로 진하고 고른 것이 좋으며 붉은색이나 검은색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향을 맡아보았을 때 향이 강하고 깻잎 꼭지가가 말라있지 않고 잎의 잔털이 선명해 표면이 까칠까칠한 것이 신선한 깻잎입니다.

깻잎은 신선할 때 향과 맛이 가장 좋으며 보관일이 길어지면 향도, 맛도 약해져 맛이 떨어집니다. 수분이 빠지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좋으므로 키친타월로 감싼 후 랩을 싸 비밀에 넣어 밀봉한 후 냉장보관하여야 합니다.

 

깻잎 음식 궁합과 조리법

 

깻잎은 소고기와 음식 궁합이 잘 맞습니다. 소고기에는 주로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고, 성장에 필요한 모든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 있지만 칼슘과 비타민 A는 아주 적고 비타민 C는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깻잎에는 비타민 A와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같이 먹게 되면 영양적인 면에서 균형이 잘 맞아집니다. 또한 깻잎과 함께 소고기를 먹게 되면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여주고 소화를 도와주어 성인병 발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깻잎은 잔털이 많아 사이에 농약이 묻어 있을 수 있어 세척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세척할 때는 깻잎을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한 장씩 씻으면 잔류농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깻잎 부작용과 주의점

 

깻잎은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만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라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향도 좋고 맛도 좋은, 영양까지 풍부한 깻잎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