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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이야기

오이 - 수분이 90%! 몸의 열을 내려주는 오이의 효능

by 져니킴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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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오늘은 열을 내려주고 갈증을 해소해 주는 여름철 열사병 예방에 좋은 오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이는 열을 내려주는 효과도 크지만 피부를 맑게 해 주고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효과도 뛰어나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칼륨은 몸속 나트륨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오이는 호과(胡瓜) 또는 황과(黃瓜)라고 하며, 성질이 차고 맛이 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오이는 이뇨효과가 있고, 소화기관과 장을 이롭게 하며 소갈을 그치게 한다'라고 했습니다.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해독효능이 있어 목구명이 붓고 아픈 증상, 동통 화상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오이의 효능과 성분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오이는 성질이 차고 수분이 많아서 열을 내리고 갈증을 풀어주는 효능이 가장 큽니다. 운동이나 등산을 했을 때 땀을 많이 흘린 후 수분이 증발되면서 몸속에 있던 무기질도 함께 빠져나가는데요. 이때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등의 무기질이 함께 빠져나갑니다. 그렇게 되면 탈진하면서 심한 갈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때 물보다는 오이가 좋습니다. 수분 함량도 높지만 무기질도 골고루 들어 있어 갈증을 잠재우는 동시에 빠져나간 무기질을 보충해 주는 효과도 챙길 수 있습니다.

오이는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되는데요. 먹는 화장품이라고 불릴 정도로 피부미용에 다양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오이에는 엽록소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는 피부를 맑게 하고 미백과 보습효과를 가져다줍니다. 또한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여드름이나 뾰루지 예방에 좋고, 콜라겐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오이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미백 보습효과에도 좋지만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주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며,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효과도 큽니다.

오이에 들어 있는 칼륨은 몸속에 쌓여있는 나트륨과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나트륨은 음식을 짜게 먹는 식습관을 들인 사람에게 많이 쌓여 있으므로 몸이 쉽게 붓거나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오이를 먹는다면 나트륨이 빠지면서 부기도 빠질뿐더러 몸의 밸런스도 맞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오이를 소금 겨에 절이면 (쌀겨에 소금을 섞어 절이는 방법으로 일본에서 흔히 사용하는 절임방법이며 누카즈케, 누까쯔께 라고 합니다) 비타민 B1이 약 8.7배, 비타민K와 칼륨은 3배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비타민 B1은 당질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무기질입니다. 

 

오이 고르는 법과 보관법

 

오이는 양쪽 꼭지가 신선하고, 굵기가 일정하고 색이 진하고 고른 것이 좋습니다. 만져 보았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신선한 것이고, 가시가 있는 것이 신선한 오이지만 품종에 따라 가시가 없는 것도 있습니다. 

길게 쭉뻗은 것이 보기에는 좋지만 굽은 것도 괜찮습니다. 오이는 너무 굵은 것은 오히려 속이 씨가 크고 많이 들어 있어 맛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굵은 거보다는 적당한 크기로 굵기가 일정한 것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오이를 보관할 때는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닦고 키친타월에 하나씩 싼 다음에 봉지에 넣어 꼭지 부분이 위로 가로록 세워서 보관해야 합니다.  오래 보관하면 수분이 빠져나가 식감이 좋지 않으므로 빠른 시일 내로 먹는 것이 좋겠고,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절임으로 보관이 가능하지만 식감이 달라집니다.

 

오이 음식궁합과 조리법

 

오이는 술독을 풀어주고 숙취로 생기는 갈증을 풀어주는 효과가 좋습니다. 오이에는 숙취해소를 돕는 아스코르빈산 함량이 콩나물만큼 많이 들어 있으니 오이를 안주 삼아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생오이를 썰어 술에 넣고 마시기도 합니다.

또한 정어리와 함께 먹으면 좋은데, 오이에 들어 있는 동 성분이 과산화 지방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소를 활성화해 정어리에 들어 있는 EPA의 항산화 작용으로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오이는 수분이 많고 아삭한 식감이 좋아 무침 요리에는 다양하게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생채에 오이와 당근을 함께 넣어 요리하면 당근의 비타민 C가 파괴됨으로 생채로 같이 조리하는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오이의 부작용과 주의점

 

오이는 수분이 많고 성질이 차서,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이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한기가 들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또한  오이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가 들어 있으므로 다른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다른 채소와 함께 먹어야 한다면 식초나 레몬즙 등을 조금 넣으면 아스코르비나제의 활동을 누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오이를 많이 먹게 되면 설사를 하거나 몸이 마르는 증상을 보일 수 있고 평소 몸이 찬 사람은 오이를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몸에 열을 내려주어 열사병을 예방해 주고,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오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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